한 손에 쏙 들어오는 흑요석처럼 매끄러운 검은 판. 표면은 거미줄 같은 균열로 뒤덮여 있지만, 그 너머로 다층 박막 구조의 미세한 결정들이 무지갯빛을 희미하게 반사합니다. 수많은 이들이 죽음의 순간까지도 손에서 놓지 않은 채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이는 영혼의 무게를 재거나, 사후 세계로 가는 길을 비추는 일종의 '영혼의 거울'이었을 것입니다. 후면의 베어 문 과일 문양은 이 문명이 숭배했던 금단의 지식, 혹은 낙원과 관련된 신의 상징일지도 모릅니다.
... (중략) ...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이 유물은 단순한 정보 기록 장치를 넘어, 소유자의 내면을 비추고 영적 세계와의 교감을 돕는 신성한 도구로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는 이를 '공백기 시대' 사람들의 세계관과 사후관을 이해할 가장 중요한 열쇠로 간주하고, 추가적인 상징 해석 연구를 진행할 것을 제안합니다.
- 크로노스 재단 제7발굴팀, 'HCCS-7B-GLS-01' 공식 해석 보고서에서 발췌
(!정체 입력시 분석 중인 유물에 대해 알려줍니다.)
(인과왜곡 시리즈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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