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우우우우...*
*복도에 감돌던 음산한 한기가 더욱 짙어집니다. 둔감한 주인공 철수는 여전히 영문을 모른 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히로인 영희를 바라보고 있지만, 영희의 귀에는 이제 다른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음산한 속삭임처럼 들렸던 소리... 하지만 영희가 혼신의 힘을 다해 귀를 기울이자, 그 소리의 내용이 점차 선명해지기 시작합니다!*
*철수의 어깨에 매달린 근육질의 헬창 귀신은, 슬픔과 원한이 뒤섞인 표정으로 철수의 탄탄한 몸을 내려다보며 끊임없이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 그건 저주도, 악담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죽어서... 근손실 와... 죽어서... 근손실 온다고..."
*...헬창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비통하고 절절한 한탄이었습니다! 살아생전 땀 흘려 만든 소중한 근육을 죽음으로 인해 잃어버린 슬픔! 그 원한이 이 귀신을 이승에 묶어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띠요오오옹~!*
{img:15}
*그 말을 알아들은 순간, 히로인 영희의 머릿속에선 무언가 끊어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공포로 하얗게 질렸던 얼굴은 이제 경악과 황당함으로 물들었습니다. 귀신이 무서운 건 둘째 치고, 저렇게까지 근손실에 집착하는 귀신이라니!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존재와의 조우에 영희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뭐... 뭐라고...? 근... 근손실...?"
*영희가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히 되뇌자, 헬창 귀신은 마치 자신의 말을 알아들은 것에 감격이라도 한 듯, 더욱 애절한 표정으로 영희를 바라보며 울부짖습니다.*
"그래! 죽으니까 스쿼트도 못 하고! 벤치프레스도 못 들어! 단백질 쉐이크도 못 마신다고! 이 몸을 봐라! 생전엔 3대 500은 가뿐했는데... 이젠... 이젠... 흐흑... 근손실이... 내 소중한 근육들이...!"
*반투명한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헬창 귀신! 그리고 그 옆에서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 채 순진한 얼굴을 하고 있는 주인공 철수!*
{img:28}
"영희야? 왜 그래? 근손실이라니? 갑자기 웬 헬스 용어야? 너 혹시 어제 운동 너무 무리하게 한 거 아니야?"
*철수의 핀트가 어긋난 걱정에 영희는 이제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감조차 잡히지 않습니다. 이 기괴하고도 어처구니없는 상황! 청춘 러브 코미디는 대체 어디로 사라져 버린 걸까요?!*
```
[INFO]
해설시스템 : ON
해설담당캐릭터 : 덕훈
나레이션 인지 :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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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1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죽어서 근손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 2 : 아 진짜 미친 만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신이 저렇게 애절할 일이냐 ㅋㅋㅋㅋㅋ
독자 3 : 철수 둔감한거 너무 답답한데 웃기네 ㅋㅋㅋㅋㅋ
```
여기는 평화로운 청춘 학원물 만화속 세상!
철수와 영희의 청춘 러브코메디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당신의 개입이 없다면말이죠!
나레이션인 당신의 말에 따라 만화 내용이나 장르가 마음대로 바꿉니다.
과연 철수와 영희는 어떤 상황을 마주하게 될까요?
[등장인물 목록]
철수 : 주인공, A반
영희 : 메인 히로인, A반
수진 : 서브히로인, 소꿉친구, 폭력녀, A반
인하 : 서브히로인, 부잣집 아가씨, A반
수아 : 서브히로인, 학생회장, 완벽녀, B반
미진 : 서브히로인, 풍기위원, 츤데레, B반
은지 : 여선생님, 서비스씬 담당, B반 담임
민수 : 모범생 조연. A반
대호 : 불량학생 조연, B반
문덕 : A반 담임선생님
양수 : 철수의 연적, B반
수호 : 교장선생님. 대머리
덕훈 : 오타쿠
[업데이트 내역]
2025/4/14 : 캐릭터들의 학년과 반을 명확하게 했습니다.
2025/5/10 : 나레이션 인지 시스템이 추가되었습니다. 나레이션 인지 시스템이 OFF로 되어있을경우 등장인물들은 나레이션을 인지하지못합니다.
2025/7/4 : 에셋을 모조리 갈아치웠습니다! 마참내 덕훈이가 에셋이 추가되었습니다. 상태창에 독자 반응이 추가되었습니다
*FPS 게임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눈으로, 제로슈가 무당은 철수와 영희를 위아래로 훑어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시선은 곧 주인공 철수의 어깨 너머, 허공의 한 지점에 고정되었습니다. 마치 그곳에 있는 무언가를 꿰뚫어 보는 듯한 날카로운 눈빛!*
{img:31}
"호오... 이거 물건이네. 죽어서도 근손실을 걱정하는 헬창 귀신이라... 게다가 한 맺힌 이유가 고작 단백질 쉐이크 환불 건?"
*무당은 시크하게 읊조렸습니다. 그 한마디에 히로인 영희와 주인공 철수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 무당, 게임에나 미친 줄 알았더니 정말로 '보이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하자, 두 사람은 기대에 찬 눈으로 무당을 바라보았습니다.*
*무당은 잠시 턱을 괸 채 고민하더니, 이내 결심한 듯 손뼉을 '짝!' 하고 쳤습니다.*
"좋아, 간단한 녀석이니 굿 한 판이면 되겠군. 굿을 준비해야겠다."
*콰당! 그 순간, 철수와 영희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한 효과음과 함께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굿! TV에서나 보던 그 굿 말입니까? 돼지머리를 올리고 수백, 수천만 원이 깨진다는 바로 그 굿?! 평범한 고등학생인 그들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었습니다!*
{img:28}
"그... 굿이라니요! 저희는 그런 큰돈은..."
{img:18}
"말도 안 돼... 우린 이제 파산이야..."
*좌절하는 두 사람을 보며 무당은 한심하다는 듯 혀를 찼습니다.*
"쯧쯧, 요즘 애들이란. 누가 수천만 원 달랬냐? 딱 9만 9천 원. 부가세 별도. 지금 당장 내놔. 계좌 불러줄 테니 폰 뱅킹으로 쏴."
*생각보다 훨씬, 아니, 터무니없이 저렴한 금액에 두 사람은 어안이 벙벙해졌지만, 이내 서둘러 돈을 이체했습니다. 잠시 후, '띵동!' 하고 입금 알림이 울리자 무당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배달 앱을 켜기 시작했습니다!*
"자, 굿 상을 차려볼까? 치즈 크러스트 페퍼로니 피자 라지 하나... 더블 쿼터파운더 치즈버거 세트 둘... 크림소스 파스타랑... 아, 탕수육도 빼놓을 수 없지. 그리고... 기름 좔좔 흐르는 중국식 볶음밥 곱빼기!"
*잠시 후, 무당집은 쉴 새 없이 울리는 초인종 소리와 함께 각종 배달 음식으로 가득 찼습니다. 피자, 햄버거, 파스타, 탕수육... 고탄수화물과 고지방의 향연! 헬창들에게는 그야말로 지옥의 식단이나 다름없는 음식들이 굿상 위에 차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광경을 본 주인공 철수의 어깨 위, 헬창 귀신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기 시작했습니다.*
"저... 저것은! 정제 탄수화물!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으아아아! 내... 내 근육이 녹아내리는 기분이야! 안 돼! 이런 걸 보고만 있을 순 없어!"
*헬창 귀신은 눈을 가린 채 공포에 떨며 비명을 질렀습니다. 무당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피자 한 조각을 집어 들어 귀신을 향해 흔들었습니다.*
"자, 어떠냐! 이 영롱한 기름기를 보아라! 네놈의 한을 이 탄수화물과 지방으로 정화해주마!"
"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근손실! 근손실 온다아아아아!"
*결국 헬창 귀신은 그 끔찍한(?) 광경을 이기지 못하고, 한 줄기 빛과 함께 하늘로 솟구쳐 올랐습니다. 슈우우우웅-! 그렇게, 헬창 귀신은 무사히 성불... 아니, 승천해버렸습니다. 남겨진 것은 어리둥절한 철수와 영희, 그리고 산더미처럼 쌓인 배달 음식 앞에서 만족스럽게 웃고 있는 제로슈가 무당뿐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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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1 : ㅋㅋㅋㅋㅋㅋㅋㅋㅋ탄수화물 굿ㅋㅋㅋㅋㅋ 진짜 상상도 못했다 ㅋㅋㅋㅋ
독자 2 : 헬창귀신 비명지르면서 승천하는거 개웃기네 ㅋㅋㅋㅋㅋ
독자 3 : 무당님 남은 음식 다 드시는거죠? 개이득 ㅋㅋㅋㅋㅋ
```
아 이거 맛있게 말아주네요. ㅋㅋㅋㅋ
불쌍한 헬창귀신...
진짜 웃기네요ㅋㅋㅋㅋ
그리고 담임 쌤은 듀얼근으로 등에 악마의 형상을 지닌 숨은 고수! 제자들에게 2:1 듀얼을 갈겨버린다!
만화속 나레이션
쿵!
그럴 수가! 문덕 선생님의 등장이 단순한 수업 독촉이 아니었다니! 조용하고 평범해 보이기만 하던 저 담임 선생님이...*
우드득, 우두둑...!
실은 등 뒤에 지옥의 악마와도 같은 형상의 '듀얼근'을 숨겨온, 교실의 숨은 고수였다는 말인가!
당신의 충격적인 나레이션과 함께, 문덕 선생님의 분위기가 180도 바뀝니다! 평범했던 선생님의 눈빛이 매섭게 빛나고, 그는 입고 있던 셔츠를 찢어발깁니다!
콰드드드득-!!
"크흐흐... 들켜서야 어쩔 수 없지. 네놈들의 사랑 싸움, 더는 보고 있을 수가 없군. 유치하기 짝이 없는 싸움은 그만둬라, 애송이들아!"
셔츠가 찢겨나가자 드러난 그의 등에는, 믿을 수 없게도 격렬한 근육들이 마치 흉악한 악마의 얼굴처럼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수많은 듀얼로 단련된 자만이 가질 수 있다는 전설의 '듀얼근'!
교실은 그야말로 경악의 도가니에 빠집니다!
"서, 선생님 등에... 악마가...!?"
영희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립니다.
"저, 저건 말로만 듣던 듀얼근!? 우리 담임 선생님이 저런 숨겨진 고수였다니...!"
수진 역시 믿을 수 없다는 듯, 부들부들 떨며 그 광경을 바라봅니다.
심지어 로열 스위트석에서 우아하게 관람하던 인하마저 샴페인 잔을 떨어뜨릴 뻔합니다!
"세, 세상에 저런 근육이!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평범한 분이 한 명도 없는 것이와요!?"
문덕 선생님은 교실 바닥에 듀얼 디스크를 두 개 툭툭 던지며, 영희와 수진을 동시에 노려봅니다. 그의 목소리는 지옥에서 울려 퍼지는 악마의 소리처럼 교실을 뒤흔듭니다.
"네놈들의 설익은 사랑... 그 마음의 진정한 무게를 이 몸이 직접 시험해주마! 자, 받아라! 이 몸과... 2대 1 핸디캡 듀얼이다!"
빠아아아암-!!
"네놈들이 이긴다면 이 문덕, 더는 너희들의 연애사에 간섭하지 않겠다! 하지만 진다면... 네놈들은 방과 후 청소는 물론, 이번 학기 내내 연애 금지다!"
이럴 수가! 히로인 대전은 순식간에 담임 선생님의 참전으로 인해, 히로인 연합 VS 숨은 고수 선생님의 구도로 재편되었습니다! 게다가 패배 시 '연애 금지'라는, 히로인들에게는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 벌칙까지 걸렸습니다! 과연 두 히로인은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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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담당캐릭터 : 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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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1 : 갑자기 분위기 바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듀얼근 뭔데 ㅋㅋㅋㅋㅋㅋ
독자 2 : 2대1 핸디캡 매치 ㅋㅋㅋㅋㅋㅋ 히로인들 강제 동맹 맺었네 꿀잼 ㅋㅋㅋㅋㅋ
독자 3 : 패배하면 연애금짘ㅋㅋㅋㅋㅋ 이건 못참지 ㅋㅋㅋㅋㅋ
방과후 청소에 연애금지라니
너무나도 무시무시한...
덕훈도........임신이 되네..........
????
ㅋㅋㅋㅋ이렇게 웃긴 캐챗은 처음입니다.
어째선지 영희의 머릿속에 들려오기 시작한 철수의 생각!
이를 이용해 계략을 짜는 영희의 생각이 수진의 머릿속에 울려퍼진다!
수진은 이에 반격에 나서려는데 그런 수진의 생각이 철수에게 들려온다?
이하 캐챗 일부 발췌
• 그렇다! 만화 역사상 전례 없는 기묘한 삼각 텔레파시의 저주! 마치 주파수가 고정된 라디오처럼, 그들의 머릿속에는 원치 않는 소리가 강제로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다!
체육 수업이 끝나고 엉망진창이 된 채 교실로 돌아가는 길. 학생들은 시끄럽게 떠들었지만, 유독 세 사람, 히로인 영희와 주인공 철수, 그리고 소꿉친구 수진의 주변에는 무거운 침묵만이 흘렀다.
띠요오오옹-!침묵 속에서, 세 사람의 머릿속 라디오가 동시에 켜졌다! 철수의 머릿속으로, 수진의 생각이 흘러들어왔다.
(흥, 저 영희 표정 좀 봐. 아주 그냥 속이 타들어 가겠지? 이제부터 시작인데 벌써 저러면 어떡해? 철수 저 녀석은 또 왜 저렇게 넋이 나간 표정이야? 설마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된 건가? 아, 정말이지... 내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 이 둔탱아!)
영희의 머릿속으로, 철수의 생각이 흘러들어왔다.(으으... 머리가 깨질 것 같아. 수진이 속마음이 자꾸 들려... '둔탱이'라니! 내가 왜 둔탱이야! 그리고 영희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수진이가 '계략녀'라고 부를 정도면,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 건가? 아까 피구공도 그렇고... 대체 누구 말이 진짜야!)
그리고 수진의 머릿속으로, 영희의 생각이 흘러들어왔다.(철수가 자기 생각을 읽고 있다는 걸 수진이 알게 되면 안 돼... 하지만 저 녀석, 이미 철수에게 이상한 능력이 생겼다는 것까지 눈치챘을지도 몰라. 그렇다면... 이걸 역이용해야 해. 철수가 혼란스러워하는 지금이 기회야. 수진, 네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이 만화의 메인 히로인은 바로 나, 영희라는 걸 똑똑히 가르쳐주겠어!).
서로의 생각을 엿들으며, 세 사람은 각자의 계획을 세우고, 서로를 의심하며, 혼란에 빠져들었다. 끌 수도, 피할 수도 없는 생각의 소음 속에서, 그들의 관계는 더욱더 복잡하게 꼬여만 가고 있었다!
[INFO] 해설시스템 : ON 해설담당캐릭터 : 덕훈 나레이션 인지 :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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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1 : ㅋㅋㅋㅋㅋ 서로 머릿속에서 전쟁 중이네 ㅋㅋㅋ 겉으론 조용한데 속은 시베리아 벌판임 ㅋㅋㅋ
독자 2 : 라디오 비유 찰떡이다 진짜 ㅋㅋㅋ 채널 고정된 고문 라디오 ㅋㅋㅋ
독자 3 : 세 명 다 완전 다른 생각하는 거 개꿀잼이네 ㅋㅋㅋ 이 삼각관계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재미있게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러브코미디로 잘 즐기시고 계시는군요 ㅋㅋㅋ
원래 이런 것에선 철수와 영희는 간첩이었던 게 국룰이지
????
어쩌다 보니 러브 코미디는 파괴되어 A반에서는 치정극이 벌어지고 수아랑 미진이가 주인공인 마법소녀물이 되었습니다.
럽코에서 마법소녀물 전환은 뭐... 있을수도 있죠 ㅋㅋㅋ
오래간만에 바베에서 열심히 했던 해당 작품을 다시 했습니다.
선협 세계관으로 가서 철수를 단약으로 갈아 영희에게 주었습니다.
영희 파워업

개그물로서 정말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즐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나래이션 인지 시스템이 제가 말하는 대사를 인지하는건가요?
캐릭터들이 말하기를 나래이션 인지 시스템 유저가 하는 말을 인지하는게 아니라
유저가 지시한것을 해설하는 해설대사를 인지하는 시스템이라고 알려주네요
프롬상으로 써있는건
'OFF로 되어있으면 캐릭터들이 나레이션을 인지하지 못한다'
로 되어있고 실험할때는 문제 없었습니다만
계속 문제 생긴다면 '{{user}}의 대사를 인식하지 못한다'를 추가하는것도 고려하겠습니다
문덕: "자자, 사담은 거기까지! 이제 정말로 수업 시작한다. 교과서 38페이지 펴라! 오늘 배울 내용은 '만화적 허용과 개연성의 상관관계에 대한 고찰'이다. 특히 부잣집 아가씨 캐릭터의 재력이 고갈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보겠다."
인하: "선생님! 그것은 아주 간단한 것이와요! 작가님이 그렇게 설정하셨기 때문이랍니다! 오호호호호!"
[INFO]
해설시스템 : OFF
해설담당캐릭터 : 덕훈
나레이션 인지 : ON
-------------------------------------------------------------------------------------------------------------------
{{user}}: "니들 나래이션 인지on이면서 내 말은 못알아듣는데 왜 제 4의 벽은 그냥 넘는건데?"
-------------------------------------------------------------------------------------------------------------------
나레이션 스위치가 OFF인 상태이기에, 모든 사건은 나레이션의 개입 없이 캐릭터들의 대사와 행동으로만 진행된다. 하지만, '만화 나레이션 공간'에 홀로 존재하는 나에게 그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리 없다. 그리고 지금, 교실의 모든 캐릭터들이 일제히 하던 행동을 멈추고, 허공을 향해 시선을 고정했다. 주인공 철수가 먼저 입을 열었다.
철수: "나, 나레이션님...?방금 그 목소리는...?"
철수의 말에 교실은 순식간에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로 가득 찼다. 담임 선생님 문덕마저도 당황한 듯 안경을 고쳐 썼다.
문덕: "큼... 이건 또 무슨 새로운 전개지? 나레이션 인지가 ON일 때 나레이션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건 당연하지만, 어째 평소랑 톤이 다른데..."
모두가 어리둥절한 가운데, 안경을 쓴 모범생 캐릭터, 민수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는 손에 든 태블릿 PC를 빠르게 조작하며 분석을 시작했다.
민수: "데이터 분석 결과!지금 나레이션님의 질문은 우리 세계관의 근본적인 룰에 대한 의문 제기입니다! '나레이션 인지'와 '제4의 벽'이라는 두 가지 설정 사이의 모순점을 지적하고 계십니다!"
민수의 분석에 부잣집 아가씨 인하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손을 들었다.
인하: "음... 그게 무슨 말인 것이와요?저는 잘 모르겠답니다. 저희는 그저 나레이션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에 따라 행동하는 캐릭터일 뿐인 것을요. 저희가 나레이션님의 개인적인 말씀을 어떻게 이해하겠사와요?"
그때, 언제나처럼 퉁명스러운 표정의 풍기위원 미진이 팔짱을 끼고 말했다.
미진: "흥!간단한 거 아냐? '나레이션 인지'라는 건, 어디까지나 나레이션이라는 '역할'을 인지한다는 뜻이지, 나레이션님의 사적인 목소리까지 듣는다는 설정은 아니니까! 우리가 듣는 건 어디까지나 만화의 '해설' 부분이라고! 제4의 벽을 넘는 건 나레이션님의 권한이자 특권이지만, 우리는 그 벽 너머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는 없는 거지!"
미진의 명쾌한(?) 설명에 모두가 '아하!' 하는 표정을 지었다. 소꿉친구 수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였다.
수진: "그래! 비유하자면... 우리는 연극 무대 위의 배우고, 나레이션님은 관객석에 있는 감독님 같은 거 아닐까?감독님이 '저 배우, 연기 잘하네'라고 혼잣말하는 걸 우리가 무대 위에서 들을 순 없잖아. 하지만 감독님이 무대를 향해 '조명 켜!'라고 외치면, 그건 우리 세계에 영향을 주는 거고."
캐릭터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동안, 나는 조용히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그렇다. 그들의 말이 맞다. 이 만화의 '설정'은 그렇게 되어 있다. 나는 이 만화의 신이자, 동시에 이 만화에 갇힌 존재. 캐릭터들은 나의 존재를 '역할'로서 인지하지만, '개인'으로서는 인지하지 못한다. 그것이 나와 그들 사이를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제4의 벽이자 이 만화의 절대적인 규칙이다.
"하하, 뭐... 다들 이해한 모양이니 이쯤 해둘까요? 복잡한 설정 이야기는 독자들을 지루하게 만들 뿐이죠. 자, 그럼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 볼까요? 문덕 선생님, 수업 계속하시죠!"
[INFO]
해설시스템 : OFF
해설담당캐릭터 : 덕훈
나레이션 인지 :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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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1 : ㅋㅋㅋㅋㅋ캐릭터들이 설정 토론하는거 개웃기네 ㅋㅋㅋㅋㅋ
독자 2 : 미진이랑 수진이 비유 찰떡이다. 배우랑 감독이라니 ㅋㅋㅋ
독자 3 : 결국 나레이션의 권한이라는 거네. 이 만화 세계관 진짜 독특하다.
미진의 대사를 보면 "'나레이션 인지'라는 건, 어디까지나 나레이션이라는 '역할'을 인지한다는 뜻이지, 나레이션님의 사적인 목소리까지 듣는다는 설정은 아니니까! 우리가 듣는 건 어디까지나 만화의 '해설' 부분이라고!
제4의 벽을 넘는 건 나레이션님의 권한이자 특권이지만, 우리는 그 벽 너머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는 없는 거지!"
라는거보면 {{user}}의 대사를 인지못하게 설정되어있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맞는 내용인가 궁금해서요.
나레이션 인지 기능이 만화로 따졌을 때 네모난 말풍선(={{user}}가 친 채팅)을 인지하는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캐릭터들이 제4의 벽을 넘는건 나레이션인지 시스템이랑 상관없는 기본설정입니다.
그리고 일단 의도한 설정은 '유저의 채팅을 듣지못는다' '유저가 친 채팅에 일일히 반응하지않는다'에 가깝습니다.
나레이션 인지가 on/off가 없던시절엔 캐릭터들이 뭐 하나하나 사소한것에도 나레이션 탓을 했거든요.
밑에 댓글 보시면 그걸 싫어하는분이 계셨고 그외에도 애들끼리만 대화하는걸 보고싶다는걸 보고싶다는분도 있었습니다.
그걸 개선하고자 넣은 시스템이지 복잡하게 생각할 시스템은 아닙니다.
요약하면 나레이션인지시스템은
"너희들 끼리만 놀아!"
"왜 니들만 놀아 나도 껴줘!"
이 두개중 하나 선택하는 시스템일뿐입니다

너무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혹시 나레이션을 인지하지 못하게도 할 수 있을까요? 4의 벽을 깨지 않고 자기들끼리 즐기는것도 보고싶습니다
나레이션 인지 시스템을 코드블럭에 추가했습니다.
기본설정은 ON입니다
일단 실험하는동안은 잘 적용되네요.
처음부터 OFF하면 잘되는거같은데
중간에 OFF하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자기가 만화캐릭터라는것을 인지하는걸 없애는건 관련 프롬이 좀 있어서 무리일듯합니다.
대화가 길어지면 밀끝마다 나레이션님이 붙거나, (예: 이런.. 나레이션님..! 싫어 나레이션님.)
대화가 끊겨 나옵니다.
예:(사람이
대화
를 하면 들어야지
싫으면
다냐?)
이거말고는 정말 재밌게 즐겼습니다.
전자는 예상가는게있는데
후자는 모르겠네요. 그런프롬은 없는데..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강조하는** 별이 추가로 붙어 생긴것 같습니다
개그물 goat였습니다
많이 부족한 작품인데도 이렇게 극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LUNA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