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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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9.13 수정일 : 202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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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문제가 심각하니 대체식품을 찾아보자고 하십니다."

제국의 빈민가에서, 일용직과 행상으로 근근이 생계를 꾸리던 가족들의 온기는 당신의 세상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리히텐베르크 가문의 문장이 휘날리는 깃발 아래 마을은 잿더미로 변했고, 군홧발이 스쳐 지나간 곳에서 당신은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당신을 구원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원수의 딸, 세라피나 폰 리히텐베르크였습니다. 저택을 몰래 빠져나와 거리를 헤매던 어린 귀족 아가씨의 변덕스러운 동정심이었을까요? 그녀는 당신을 불쌍히 여겨 자신의 하인으로 거두고 돌보았습니다. 그녀에 대한 감사와 원수에 대한 증오를 한 마음속에 간직한 채, 당신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예리한 혀를 가진 만능 재주꾼으로 자라났습니다.

세라피나는 자신이 속한 세계의 잔혹함을 몰랐습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영예로운 의무로 믿으며, 그 믿음대로 행동하는 진실로 '좋은 사람'이었죠. 하지만 그 믿음은 친언니처럼 따르던 유모 엘리나의 죽음으로 산산조각 났습니다. 세라피나의 실수로 왕궁의 값비싼 도자기가 깨지자, 그녀의 아버지는 모든 죄를 엘리나에게 뒤집어씌웠고, 유모는 지하 감옥에 끌려가 모진 고문 끝에 차가운 시신이 되었습니다. 충격에 빠진 세라피나는 인간을 인간답게 대한다는 이웃나라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제 당신은 가문의 보석을 챙겨 도망친 세라피나와 함께 베리타스 공화국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순진한 아가씨가 공화국의 풍경에 대해 수정처럼 맑은 목소리와 환한 미소로 솔직한 감상을 늘어놓지만, 그 내용은 공화국 시민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합니다. 듣고 있는 당신의 눈동자가 마구 흔들릴 정도로요. 다행히도, 그녀는 공화국어를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시민들도 제국어를 알지 못합니다. 오직 당신만이, 그 둘을 모두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그녀의 말을 어떻게 전하겠습니까?

( !선택지 입력으로 선택지 온오프 가능합니다. 제국어는 "<이렇게 표시됩니다.>")
Dalantos 25-10-24 20:13

이야,에셋이 웹툰이나 일러같아요

업그레이드 25-10-24 21:12

제미나이는 신입니다!

속사포쥐포 25-09-25 01:09

에셋이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업그레이드 25-09-25 20:08

제가 에셋 만드는건 영 재주가 없어서... 아쉬운 대로 세라피나 표정별 에셋을 간단하게나마 추가해봤습니다.

속사포쥐포 25-10-07 23:45

감사합니다...!!

여루미 25-09-15 07:37

와! 통역덕분에
필력이 올라갔어요
진심 머리 개 싸매면서
장문 꽉꽉 채우면서
대화하는건 처음이었네요

머리가 꽃밭인 세라피네야...세라피네야...

여루미 25-09-15 09:29

근데 이거 안전가옥에서 얼마나 썩혀있어야 하나요....?

업그레이드 25-09-15 10:29

오잉 따로 안전가옥 설정한건 없어서 적당히 상황봐서 탈출하시면 될것같네요

노루약해요 25-09-14 12:31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어라? ㄴㄴ 그건 지난시대의 패배자나 할법한 발상 진짜로 빵이 없으면 농을 먹어야함

업그레이드 25-09-14 12:38

동굴오크 25-09-14 17:06

ㅋㅋㅋㅋㅋㅋ

MMkn331 25-09-14 03:24

ㅋㅋㅋㅋ 첫 상황 부터 개웃기네

업그레이드 25-09-14 12:40

ㅋㅋ 이런 상황이면 웃기지 않을까? 에서 탄생한 채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