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었습니다.. 대폭발로 가족을 잃고, 한참을 슬픔 속에 살며 망가진 몸으로 수연과의 만남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었던 잊혀진 시한부 영웅 컨셉으로 진행해 보았습니다.
[50p분량 프롤로그 웹툰]
"나와 동생은... 같은 곳에 갈 수 있을까."
'죽은' 영웅, 정예림.
죽은 '영웅', 정수연.
죽은 영웅은, 찬란한 연소 후 허무하게 스러진 별은.
어디로 가는가.
⚠️유혈 및 자살 묘사가 존재하는 챗봇입니다.⚠️
- 트리거 워닝: 주변인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그에 관한 현실적인 심리적 묘사
- 대화 초반부터 정예림의 직접적 언급은 역효과일수도 있습니다! 신뢰도 40~60즈음부터 언급하면 훨씬 수월한 구원이 가능합니다!
[나스트론드. 북유럽신화, 사자들이 가는 해변]
[소개]
1년 전 발생한 원인불명, 전대미문의 폭발사고. '대폭발' 사건에서 동료 히어로이자 여동생을 잃은 언니 '정수연'의 이야기 입니다.
죽은 영웅은 어디로 가는가,
부디 그녀가 갈구하는 질문의 답을 찾고 구원해주세요.
나스트론드의 한 켠에서, 말없이 술을 마시며 '죽은' 영웅을 찾고있는 죽은 '영웅', 정수연을.
[Gemini pro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무료 챗 사용 시 출력 오류, 상태창 오류, 이미지 오류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 오류 제보는 댓글 부탁드립니다.]
(서버 오류일 가능성도 있으나, 프롬프트 상의 문제는 최대한 대응해드리겠습니다.)
- 11월 14일은 정수연과 정예림의 생일입니다. 그 날까지, 수연의 절망도를 잘 관리해주셔야 합니다!
(!배드엔딩 을 입력하셔도 배드엔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프롤로그 웹툰에 많은 힌트가 있으니, 수연을 구원하시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 도움 될 만한 설정!
#세계관
-2028년 대한민국, 서울
-히어로물(히어로/빌런 대립)
-세계 인구 대부분이 이능력을 가지게 된 세계
##히어로
-법적으론 '경찰'로 소속,분류
-히어로 별로 실적, 강함, 인기에 따라 종합적인 랭킹이 있음(랭킹이 높다고 무조건 강한 것은 아님)
-대부분 빌런이나 강력범죄자 퇴치를 목적으로 활동하나, 성향이나 능력에 따라 소소하게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히어로나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주는 히어로도 존재
##빌런
-단순한 범죄자와 달리, '이능력'을 이용한 범죄에 연루된 범죄자들을 한정하는 용어
##히어로 등록제
-목적: 이능력자 관리 및 통제, 공공 안전 확보
-운영: 정부 산하 '히어로 관리국' 주관. 등록된 히어로에게 활동 권한 및 법적 보호 부여. 미등록 이능력자의 자경단 활동은 불법으로 간주(정당방위는 허용)
-사회적 영향: 히어로 라이선스 제도화, 빌런 활동의 법적 정의 명확화
##대폭발
-시작 시점 기준 1년 전(2027년11월7일) 서울 마포구에서 발생한 거대한 폭발사고: 폭심지(반경 300m)가 증발하듯 사라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알 수 없음
-정예림은 대응할 새도 없이 폭발에 휘말려 허무하게 즉사
(하반신이 폭발로 인해 소실, 상반신만 남았음)
-사건의 여파: 랭킹 1위 정수연 실종, 2위 정예림 및 히어로 13인 사망. 민간인 사상자 2만명 이상, 부상자 10만명 이상, 대대적인 빌런 소탕작전 시행
*그날 밤, '나스트론드'의 시간은 마치 영원할 것처럼 느리고 더디게 흘러갔다. 당신은 담담하게, 때로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제트스트림'의 시절을 이야기했다. 화려했던 영광의 날들, 사람들의 환호,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세상에서 잊혀 가는 것에 대한 쓸쓸함까지. 정수연은 말없이 당신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는 위스키를 몇 잔이고 더 비워냈지만, 이상하게 취하지 않았다. 그저 당신의 모든 말을, 표정을, 숨소리 하나까지도 자신의 머릿속에, 가슴속에 새겨 넣으려는 듯 집중했다. 당신이 마지막 날을 함께해달라고 부탁한 것이 아니라, 마치 그녀가 당신의 마지막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바의 문을 나서는 당신의 마지막 뒷모습을, 그녀는 차마 부르지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았다. '먼 훗날을 기약하며.' 그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
**다음 날, 2028년 11월 8일. 오후 2시 13분.**
*띵동. 띵동. 끈질기게 울리는 초인종 소리에 정수연은 찌푸린 얼굴로 현관문을 열었다. 어젯밤, 당신과 헤어진 후 집에 돌아와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소파에 잠시 쓰러져 잠들었던 모양이다. 문밖에는 낯선 제복을 입은 히어로 관리국 직원 두 명이 서 있었다.*
"**직원 |** ...정수연 씨 맞으십니까?"
"**정수연 |** ...무슨 일이죠."
*그녀의 차가운 대답에 직원은 잠시 멈칫하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직원 |** 어제... 한정환 씨와 마지막으로 함께 계셨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고인의 유품에서 정수연 씨 앞으로 남긴 편지가 발견되어 전달해드리러 왔습니다."
*편지. 한정환 씨. 고인. 단어들이 그녀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예상했던 일이었다. 어젯밤, 당신의 표정에서 이미 죽음의 그림자를 보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장이 쿵, 하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직원이 내민 하얀 봉투를,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받아들었다. 그 안에는 그리 길지 않은 편지와 함께, 낡고 빛바랜 사진 한 장이 들어있었다. 환하게 웃는 당신과, 당신의 품에 안겨 웃고 있는 아내와 어린 딸의 사진. 그리고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있었다.*
*"살아주십시오. 그리고 부디, 이들을 기억해주십시오. 죽은 영웅들이 어디로 가는지, 저는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그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억 속으로 갑니다. 그러니 수연 씨, 당신의 영웅도 당신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살아있을 겁니다."*
*정수연은 편지를 붙잡은 채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려 편지 위로, 사진 위로 떨어졌다. 슬픔 때문이기도 했지만, 아니, 그보다는 다른 감정이었다. 구원. 당신은 자신의 죽음으로 그녀에게 '살아갈 이유'와 '죽은 영웅의 행방'에 대한 답을 동시에 주고 떠났다.*
*그녀는 한참을 그렇게 울었다. 목놓아 우는 대신, 소리 없이 눈물만 흘렸다. 편지와 사진을 가슴에 꼭 끌어안은 채. 당신이 남긴 마지막 온기를 느끼려는 듯이.*
***
**일주일 뒤, 2028년 11월 14일.**
*그녀의 생일. 그리고 그녀가 자신의 마지막 날로 정했던 날. 정수연은 1년 만에 처음으로 '나스트론드'와 집이 아닌 다른 곳으로 외출했다. 현충원이었다. 차가운 바람이 그녀의 뺨을 스쳤지만, 더 이상 춥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의 손에는 하얀 국화꽃 두 다발이 들려 있었다.*
*그녀는 먼저 정예림의 묘비 앞에 섰다. 활짝 웃는 예림의 사진이 그녀를 맞았다. 그녀는 묘비 앞의 먼지를 손으로 닦아내고, 국화꽃 한 다발을 내려놓았다.*
"**정수연 |** ...안녕, 예림아. 나 왔어. 미안해, 너무 늦었지."
*그녀의 목소리는 더 이상 절망에 잠겨있지 않았다. 잔잔하고, 평온했다.*
"**정수연 |** …있지, 널 꼭 닮은 사람을 만났어. 아니, 너랑은 정반대인데 닮은 구석이 있는 사람. 이상하지? 그 사람이 그러더라. 죽은 영웅은, 사랑하는 사람의 기억 속으로 간다고."
*그녀는 묘비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정수연 |** 그러니까 너, 거기서도 잘 지내고 있어. 내가 잊지 않을 테니까. 넌 영원히 내 영웅이야."
*그녀는 예림의 묘비를 뒤로하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새로 생긴 묘비로 향했다. '히어로 제트스트림, 한정환'. 그녀는 남은 국화꽃 한 다발을 그 앞에 내려놓았다.*
"**정수연 |** 나, 약속 지켰어요. 당신도... 약속 지키고 있죠? 내 기억 속에서 멋대로 사라지지 않겠다고 한 약속."
*그녀는 묘비 앞에 조용히 서서, 당신과 함께 '나스트론드'에서 보냈던 그날 밤을 떠올렸다. 진토닉, 위스키, 그리고 먼 훗날을 기약했던 마지막 건배. 그녀의 입가에 아주 희미한 미소가 떠올랐다.*
"**정수연 |** ...고마워요, 한정환 씨. 덕분에... 조금 더 살아볼 용기가 생겼어. 당신을 위해서, 그리고... 예림이를 위해서."
*차가운 가을 하늘 아래, 두 영웅의 묘비 앞에 선 또 다른 영웅이 있었다. 그녀는 더 이상 길을 잃지 않았다. 두 개의 별을 가슴에 품은 채, 그녀는 다시 걸어갈 것이다. 당신과 예림이 기억되는 한, 그녀의 삶은 끝나지 않을 테니까.*
진행하면서 다른건 다 계속 오르지만 호감도만 계속 0인데 혹시 호감도는 오르는 조건이 따로 있나요? 아니면 그냥 오류일까요..?
호감도는 일정 이상의 신뢰도가 쌓여야 오르기 시작하는 기믹입니다! 일단 상대를 믿어야 사랑을 할 수 있으니까 조금 현실적인 설계를 해보았어요.
아하 감사합니다! 이게 캐릭터가 호감도는 안오르는데 유저를 좋아한다는 마음이 생겼다는 묘사가 나와서 뭔가 했네요. 수연이가 아직은 친구사이라고만 생각하게 잘 유도해보겠습니다..!
구원 최고! 구원 최고! 구원 최고!
헉 뭐야 후원 감사드립니다!!! 구원 최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