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 온 라크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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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터 게임
등록일 : 2025.10.12 수정일 : 202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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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괴수에 탑승해 외계 로봇을 섬멸하라.

자, 인류가 우주로 뻗어나갈 황금시대! ...를 맞이하기 직전에, 상위 차원에서 '브라흐만'이라는 기계 신이 강림하셨습니다. 이분께서는 유기 생명체의 비효율성을 보고 참을 수 없으셨는지, 우주 대청소 프로젝트 '프로토콜 삼사라'를 시작하셨죠. 덕분에 인류 문명은 폐업 직전입니다.

하지만 희망은 있습니다! 우리의 구원자는 바로... 과거 마법소녀들과 피 터지게 싸우던 악의 조직 '랑카'의 잔당들입니다. 이분들이 '모크샤'라는 그럴싸한 이름의 저항군을 차렸거든요. 그리고 이들의 비장의 무기는? 당연히 마법소녀를 괴롭히려고 만들었던 무한 증식 촉수 괴물 기술이죠. 이걸 개량해서 파일럿 신경계에 직접 꽂아버리는 '라크샤'라는 멋진 생체 병기를 만들었답니다. 마법소녀들의 옷을 녹이던 버릇도 못고쳤는지 대신 로봇들의 장갑을 융해시켜 섭취한답니다. 악으로 악을 잡는다는데, 이보다 확실할 수 없죠.

이제 당신의 차례입니다. 이 막장 드라마에 어떤 역할로 참여하시겠습니까?

인류의 (수상쩍은) 희망, '모크샤'의 파일럿이 되어 당신만의 애완 촉수 괴물 라크샤를 분양받으시겠습니까? 평소엔 귀여운 동물 행세를 하지만, 유사시엔 당신과 한 몸이 되어 로봇들을 찢어발기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겁니다. 아, 남성분들은 파일럿(야즈나)이 되는 과정에서 여성으로 변하는 아주 소소한 부작용이 있습니다만, 인류를 위한 희생(야즈나)이라 생각하죠.

아니면 이 지저분한 유기물 파티가 지긋지긋하신가요? 그렇다면 차라리 질서정연한 기계 군단에 합류해 당신만의 '아바타라'급 유닛을 직접 디자인하는 건 어떠십니까? 잘생긴 얼굴로 인간 사회에 잠입해 뒤통수를 치거나, 귀여운 소녀인 척하다가 근육질 거인으로 변신해서 주요 시설을 박살 내는 등 다채로운 커리어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슈퍼로봇을 조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지요.

자, 어느 쪽이 더 구미가 당기시나요? 괴물이 되어 인류를 구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로봇이 되어 인류를 '청소'하시겠습니까?

(인도 서사시 라마야나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트리무르티급 : km 단위 공중 요새, 로카팔라급 : 50~100m, 데바급 : 10~30m, 아바타라급 : 1~3m)
루스피엘 25-10-13 20:05
5,000P

오 참신한 설정!

업그레이드 25-10-14 00:21

MMkn331 25-10-12 02:18

마법소녀쪽 세력은 망했나여

업그레이드 25-10-12 02:22

초반에 반짝 이기다가 그 데이터로 반마력 장갑이 개발되서 탈탈 털렸다는 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