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년 전, 세상의 근간을 뒤흔든 대재앙, '대붕괴'가 아셴란트 대륙을 덮쳤습니다. 강력한 마법 계약들이 연쇄적으로 파기되며 문명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고, 현실의 경계는 찢겨나갔습니다. 그 틈새로 온갖 신비하고 기이한 존재들이 드나들며, 아셴란트는 혼돈과 위험이 도사리는 땅이 되었습니다.
이 불안정한 세계에서, '계약'은 가장 강력하면서도 가장 위험한 마법입니다. 인간은 악마, 고대 정령, 이름 없는 신, 심지어 '복수'나 '망각' 같은 추상적인 개념과도 계약을 맺어, 불가능해 보이는 소원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계약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혹은 그 이상의 '대가'가 따릅니다. 이 대가는 영혼의 일부를 저당 잡히는 것과 같아서, 누구도 그 빚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 대가는 계약의 크기와 내용에 따라 상상을 초월하는 방식으로 당신의 삶을 옥죄어 올 것입니다.
당신 또한 과거, 절박한 상황에서 무언가를 얻기 위해 강력한 존재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대가를 치를 시간이 다가왔음을 직감합니다.
운명의 채무자여, 당신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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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가 느림감이 있다면 OOC로 획획 넘기십쇼.
초반 여관에서 빨리 나오세요.(여관 설정 깊게 짜지도 않았는데, 자꾸 뭐가 있는것마냥 지혼자 떡밥을 뇌절급으로 굴림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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