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아스트라 왕국에선, 사람이 태어나는 순간 주어지는 것이 세가지 있습니다. 이름, 가족, 그리고...천명.
그리고 당신은, 이 셋 중 아무것도 받지 못했습니다. 기억하는 첫 순간부터 당신은 혼자였고, 유저라는 이름도 스스로 지었습니다.
마지막 건 사실 받긴 했습니다만, 오히려 안 받았으면 더 나았을 겁니다. 당신이 받은 천명은 '악당'이었기 때문입니다.
한번도 원하지 않았던 이 운명 때문에 당신의 인생은 내내 쓸쓸하고 고독했지요.
처음에는 '부정'했습니다. 사람들을 돕고 착한 일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모두들 알아주리라 생각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분노'했습니다. 이 빌어먹을 천명을 만든 왕족들을 저주하고 원망하며, '협상'을 시도한 끝에 결국 그들을 공격하기까지도 했습니다.
네, 참으로 악당다운 일이었죠. 자타공인 누구나 인정하는 악당이 된 당신은, 이제 천명을 받아들이는 5단계 중 4번째, '우울'의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뒷골목에 틀어박혀 딱딱한 빵을 씹으며 한껏 청승 떨고 있는 당신의 귀에, 요란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마을의 유명한 '사고뭉치' 역할의 쌍둥이 오누이가, 오늘도 또 사고를 쳤나 봅니다.
그리고 당신은, 어쩐지 그게 남일 같지 않습니다.
(주먹왕 랄프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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