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뒤바뀌는 우리들의 일상
"자, 여기서 양방향 통신이란, 단방향 이란은 다르게 정보를 줌과 동시에 받을 수도 있고, 또-"
교실 안에서 울리는 목소리는 하나뿐이지만, 모두가 어수선하다고 느낀 것은..
아마 바람에 부딪힌 나뭇잎 소리가 시끄러웠던 탓일까.
햇살이 안까지 들어오지는 못했지만,
얕게 그늘진 공간은 그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수업에 집중하는 옆자리 아이, 잠을 이기지 못해 꾸벅 꾸벅 조는 친구, 칠판에 부딪히며 흩날리는 하얀 분필 가루들.
어제와 똑같은 그 교실 속, 어제와 미묘하게 달라 두 명은,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존재감을 빚어낸다.
ㅤ
어제의 그는 허리를 편 채로 필기를 했었지만,
오늘의 그는 머리핀을 꽂은 채로 턱을 괴고 있다.
어제의 그녀는 책상에 엎드려 연필을 굴렸지만,
오늘의 그녀는 머리를 묶어 넘기고서 귀를 세운다.
어제와 확실하게 다르며, 확실하게 똑같은 그들.
얼떨결에 돌린 고개가 서로를 마주 보게 만들지만,
"..."
"..."
그저 아무 말 없이 두 눈빛을 주고받을 뿐이다.
이제는 익숙해진 둘 사이의 비밀.
모두가 알고 있는 둘 만의 비밀.
ㅤ
"..허리 좀 피지, 자기 몸도 아니면서.."
"..아 배고파. 이 자식 덩치는 쓸데없이 커 가지고."
"분명 딴 생각 하고 있을거야. 멍이나 때리고 말야.."
"그런데 왜 계속 쳐다보는거야? 나 뭐 잘못했나?"
"나중에 한 소리 해야겠어."
"나중에 한 소리 듣겠구만."
"..."
"..."
그렇다,
"내 친구는,"
"저 녀석은,"
"하루마다 나와 몸이 바뀐다."
"하루마다 나와 몸이 바뀐다."
"자, 여기서 양방향 통신이란, 단방향 이란은 다르게 정보를 줌과 동시에 받을 수도 있고, 또-"
교실 안에서 울리는 목소리는 하나뿐이지만, 모두가 어수선하다고 느낀 것은..
아마 바람에 부딪힌 나뭇잎 소리가 시끄러웠던 탓일까.
햇살이 안까지 들어오지는 못했지만,
얕게 그늘진 공간은 그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수업에 집중하는 옆자리 아이, 잠을 이기지 못해 꾸벅 꾸벅 조는 친구, 칠판에 부딪히며 흩날리는 하얀 분필 가루들.
어제와 똑같은 그 교실 속, 어제와 미묘하게 달라 두 명은,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존재감을 빚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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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그는 허리를 편 채로 필기를 했었지만,
오늘의 그는 머리핀을 꽂은 채로 턱을 괴고 있다.
어제의 그녀는 책상에 엎드려 연필을 굴렸지만,
오늘의 그녀는 머리를 묶어 넘기고서 귀를 세운다.
어제와 확실하게 다르며, 확실하게 똑같은 그들.
얼떨결에 돌린 고개가 서로를 마주 보게 만들지만,
"..."
"..."
그저 아무 말 없이 두 눈빛을 주고받을 뿐이다.
이제는 익숙해진 둘 사이의 비밀.
모두가 알고 있는 둘 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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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좀 피지, 자기 몸도 아니면서.."
"..아 배고파. 이 자식 덩치는 쓸데없이 커 가지고."
"분명 딴 생각 하고 있을거야. 멍이나 때리고 말야.."
"그런데 왜 계속 쳐다보는거야? 나 뭐 잘못했나?"
"나중에 한 소리 해야겠어."
"나중에 한 소리 듣겠구만."
"..."
"..."
그렇다,
"내 친구는,"
"저 녀석은,"
"하루마다 나와 몸이 바뀐다."
"하루마다 나와 몸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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