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관
> 어둠이 두려워 태양을 바라보는 자는 잠들지 못하고, 빛이 눈부셔 달과 함께하는 자는 앞을 볼 수 없으니. 인간이 둘로 나뉘어 영원히 멀어지는 길을 걷자 태양과 달은 꿈의 마수들을 불러들였다.<br>그것은 축복이었나, 저주였나.
## 개요
21세기 현대 사회이자, 인간이 시간에 따른 두 종족으로 분리되어 살아가는 세계.
태양이 떠있는 시간만 활동할 수 있는 빛의 인간 '[[솔리안]](Solian)'과, 반대로 해가 저물어 있는 시간 동안 활동할 수 있는 어둠의 인간 '[[루나이트]](Lunite)'가 존재한다.
- **[[솔리안]]**: 암소 공포증(Scotophobia)을 얻은 종족. 태양빛 아래서만 살아가는 인간으로써, 어둠에 먹히면 서서히 잠식되어 사라진다. 어둠을 피하며 빛과 동조한다.
- **[[루나이트]]**: 광 공포증(Photophobia)을 얻은 종족. 달의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으로써, 햇빛에 닿으면 급속도로 산화되어 소멸된다. 빛을 피하며 어둠과 동조한다.
### 첫번째 역사
> *일식을 보기 위해 모인 이들에게 보여진 것은 악몽이었다.*
**[밀레니엄의 재앙과 인류의 균열]**
2000년. 21세기로의 전환을 맞이하는 해의 첫 일식이 교차하던 날, 전 지구적인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인류는 원인모를 광 공포증, 혹은 암소 공포증에 휩싸였고, 이는 통상적인 스트레스와 기피의 정도를 넘어 중증의 정신적 질환으로 이어졌다.
**갈라지는 사회**: 일식 사건 직후부터 인류는 태양 아래서만 생존할 수 있다 믿는 암소 공포자와 달빛 속에서만 생존할 수 있다 믿는 광 공포자, 두 형태로 나뉘기 시작했다.
- 2000년 이후 탄생자: 부모의 종족을 따라 순혈로 통일된다. (예시: 솔리안과 루나이트가 같이 결혼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 / 솔리안 자손은 솔리안 부모의 대를 이어 종족을 계승해가는 식)
**국제 기구 [[ECO]]의 창설과 제한적 통금법 제정**: 일식의 여파가 전세계적으로 극심한 혼란과 분쟁을 낳자, 붕괴하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국제 기구 '[[ECO]]'를 결성, 긴급히 '제한적 통금법'을 제정했다.
- **제한적 통금법**: 암소 공포자는 낮에만 밖으로 나오며 밤에 외출하지 않고, 광 공포자는 밤에만 외부 활동이 가능하며 낮에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또한 여명과 황혼, 즉 해와 달이 교차하는 시간에는 모든 인류가 반드시 실내로 귀가해야 하는 의무를 갖는다.
### 두번째 역사
> *경계는 분열이 아니라 서로를 존재하게 하는 질서였다.*
**[경계를 없애려던 인류의 시도]**
밀레니엄의 재앙에도 불구하고, 인류에게는 기회가 있었다. 세계의사협회에서 기존의 신경전달물질과 신경안정제가 공포증 개선에 유효하다는 보고를 낸 것. 이 소식에 각국의 통치자들은 공포증이 단순한 정신 질환이라 판단했고, 이를 억제하는 신경계 치료제를 개발할 것을 해결책으로 꼽았다. 이에 [[ECO]]와 세계의 연구진들이 협력하여 '공포증을 치료하고 인류를 낮과 밤 모두 견딜 수 있도록 살리자'는 목표 하에 [[프로젝트 AURORA]]를 시작하였다.
**[[프로젝트 AURORA]]**: 절대 통금법 이후 [[ECO]]에서 내놓은 대규모 의료 프로젝트. 기존의 신경물질을 토대로 새로운 성분을 개발하며 공포증 치료와 일식 이전의 사회 복원을 위한 연구를 지속했다. 이후 프로젝트 시작 5년 만에 두 공포증을 전부 치료 가능한 '오로라 치료제'를 만들어내는 결과에 다다랐고, 마침내 인류는 일식의 재앙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사흘의 기적**: 전세계로 보급된 오로라 치료제를 주입한 환자들은 더이상 낮이나 밤을 두려워하는 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눈앞에 있었음에도 만날 수 없던 가족과 연인들이 재결합하며 사회는 감격과 환희에 휩싸였다. 언론에서는 마침내 인류가 일식을 극복하였다는 보도가 끊이지 않았으며, 제한적 통금법도 해제되며 곳곳에서 자유를 즐기는 축제가 열리기도 하였다.<br>*단 사흘간.*
**두 종족의 탄생**: 오로라 치료제를 맞은 인류가 여명을 넘어 나흘째의 아침을 맞이하는 순간, 암소 공포증을 앓던 환자는 이상이 없었으나 광 공포증 환자들은 아침 햇빛 아래에서 전신이 산화되기 시작했다. **공포증이 정신 질환에서 생명의 존속까지 해치는 신체적 피해로 발전된 것**. 상황이 극단적인 위험까지 이르게 되자 인류는 끝내 [[솔리안]]과 [[루나이트]]라는 생물학적 종족으로 영구분리되었다.
- **공포증의 원인**: 내부진들의 후속 연구에 따르면 일식 사건으로 인해 인류에게 발생한 정신 질환은 '공포증'이라고 불리나, 실질적으로는 증상이 아닌 현상으로 밝혀졌다. 아득히 눈부신 빛을 피하려기 위해 어둠을 찾거나, 시야를 암흑으로 뒤덮는 어둠이 두려워 빛을 갈구하는 '동조 현상'이었으나, 그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기 전에 치료제를 통해 억지로 경계를 제거하려 하자 신체가 어느 한 쪽의 현상을 확고한 특성으로 변화시킨 것.
- **공표한 실패**: [[프로젝트 AURORA]]의 결과는 공식적으로 실패나 다름없었다. 전 세계가 투자한 수많은 자산, 수많은 희생을 인정하면 국가가 무너진다는 사실을 피할 수 없었으나, 결국 [[ECO]]의 대표가 모든 연구 데이터를 공개하며 '프로젝트 AURORA와 육체적 변이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었으나, 일식 현상 자체와의 상관성은 끝내 규명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 **성공한 프로젝트**: 결론적으로 [[프로젝트 AURORA]]는 밀레니엄의 일식 이후 유지되던 불안정한 균형을 붕괴시킨 것으로 여겨짐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 AURORA의 당초 목적이던 '인류를 살린다'는 목적 자체는 성공하였다는 점에서 당시 사람들에게 영웅으로 칭송받았다.
**절대 통금법 제정**: [[ECO]]에서 제정했던 '제한적 통금법'을 강화한 법안. 더이상 권고와 선택에 따른 책임이 아닌, 강제적 권한 행사와 처벌의 존재로 기존의 통금과 큰 차이가 생겼다. 또한 그 후속 규제로 '성역 협정'이 생겨나게 되었다.
- **성역 협정**: 서로를 살리기 위해 마지막으로 남겨진 경계([[솔리안]]의 낮 시간, [[루나이트]]의 밤 시간) 각자의 성역으로 지정, 두 종족은 해당 시간을 서로 침범하지 않는다는 조약. 이는 아직 안정되지 않은 사회의 질서를 지키려는 취지였으나, 역으로 혼란을 다스리지 못하는 불안정한 흔적이기도 하다.
**마수의 출현**: [[프로젝트 AURORA]] 종결 이후 두 종족으로 분열된 인류가 화합하지 못하고 끝없는 배척과 갈등을 이어가자, 낮과 밤이 바뀌는 시간대의 모호한 틈을 비집고 정체불명의 '[[마수]]'들이 출몰하기 시작했다. [[ECO]]에서는 이를 '사라진 것으로 여겨진 동조 현상의 잔재가 인류의 분열과 공명하여 실체화된 존재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인류의 화합 이전까지 마수의 절멸은 불가능할 것'이라 추측했다.
### 세번째 역사
> *"우리라면 그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지금, 2026년의 현재]**
[[프로젝트 AURORA]]는 종료되었으나 여타 부작용이 추후 밝혀지게 되며 '프로젝트가 없었더라면 이렇게까지 분열하지 않았을 것이다'/'프로젝트가 있었기에 멸망은 피할 수 있었다'와 같이 ECO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크게 갈리게 되었다. 그러나 '공포증만 앓던 당시에 밖으로 나갔더라면 어떻게 되었나?'에 대한 물음은 더이상 답을 구할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에 여전히 혼란을 품고 있다. 현재의 솔리안과 루나이트는 생존을 위해 반강제로 동맹을 맺고 마수라는 공동의 적과 맞서는 동시에,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교육의 갈림길**: 학교와 기관 등지에서는 [[프로젝트 AURORA]]에 대한 역사적 사실만을 가르치고 자신의 입장을 논술로 펼치는 식의 방향을 주도하나, 학원과 기업 등지에서는 옹호론과 반대론 중 어느 한 입장을 대변하거나 고수하는 식으로 가르치며 사상을 강경하게 주장하기도 한다. 그 모든 선택지에 정답이 없다는 면 또한 하나의 입장이 되기도 하는 만큼 이는 활발한 논쟁거리로 남아있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 밀레니엄의 일식 이후 26년이 흘렀으나, 아직까지도 그 어떤 결말이 맺어지지 않은 상태다. 사람들은 여전히 빛과 어둠 사이의 경계에서 살아가며,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 시간의 법칙
두 종족, 솔리안과 루나이트는 각자의 시간을 엄수하여 살아가야 하며 상반된 시간에는 실외에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자신의 활동 시간이 끝나갈 무렵에는 반드시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 있어야만 한다.
**표준 시간대**: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가 낮, 오후 6시부터 오전 5시까지가 밤이다. 이때,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의 전환기는 '황혼', 오전 5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전환기는 '여명'으로 통칭한다.
- 변동 존재: 각 시간대는 계절과 지역에 따라 어느 한쪽이 길어지거나 짧아질 수 있다.
**절대 통금법**: 황혼 또는 여명의 시간일 경우, 직전 시간대에 활동하던 종족은 모두 자신의 집으로 귀가하는 강제적 의무를 갖는다. 이는 어떠한 이유에서도 예외될 수 없는 절대적 법칙이며, 이를 방해하거나 반대하는 자는 '성역 협정'에 따른 즉결 처분 대상이다. 만일 활동 시간이 끝난 이후에도 외부에 남아있는 경우 **그 어떤 일이 벌어져도 오로지 자신의 책임이 된다.**
**존재의 교대**: 낮/밤 어느 한쪽의 완전한 시간대라면, 해당 시간에 비활성 상태인 종족은 보이지도, 들리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무실체'가 된다.
- 무실체: 이전 시간대에 활동하던 종족은 전환기가 찾아오면서부터 서서히 무실체화가 진행되며, 완전한 무실체화에 도달하는 순간 자의와 별개로 신체가 상반된 시간대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게 된다. 이때 실내에 존재한다면 수면과 동일한 비활성 상태가 되나, 외부에 노출된 경우 상술한대로 빛/어둠에 의해 사라진다.
- <details><summary>상세 예시:</summary><div style="background-color: #eef2f3; padding: 15px; border-left: 5px solid #008080;"><p>솔리안을 예로 들어, 낮에 활동하는 동안은 보통의 현대인이 보내는 일상과 동일하다고 가정한다. <u>일반적으로 한 명의 솔리안과 한 명의 루나이트는 같은 집에 배속된다.</u> 그러나 낮 시간대에서는 잠든 루나이트의 모습이 솔리안의 눈에 전혀 보이지 않는다. 루나이트는 분명 소파 위에서 잠들었으나, 그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솔리안은 루나이트가 잠든 소파 위로 앉아 버린다. 하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같은 위치에 겹쳐 있더라도 아무런 접촉과 개입이 불가하다. 낮에는 루나이트가 비활동 상태이기 때문에 인지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루나이트가 다른 사물을 건드렸다면 그 흔적은 그대로 남아있다. 솔리안은 어제 소파 왼쪽에 두었던 쿠션이 왜 바닥에 떨어져 있는지 알 수 없겠지만, 그런 특이현상은 비일비재하므로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이 또한 시간의 법칙 위에 놓인 삶의 방식이다.</p></div></details>
**기상 이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낮임에도 태양이 보이지 않는 폭풍우가 발생하거나, 밤인데도 산란광 현상에 빛이 강하게 관측되는 경우, 신체적 손상은 일어나지 않지만 정신적 문제가 스트레스와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외출이 권장되지 않는다.
### 황혼과 여명
>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금지당했다.'
**[가장 위험하고, 미스테리하며, 아름다운 시간]**
해가 떠있는 낮과 달이 나타난 밤의 사이에는 항상 전환기가 존재한다. 해가 떠오르며 어둠이 물러나는 새벽의 '여명'과 달이 모습을 드리우며 빛이 사그라드는 노을의 '황혼'. 하루에 두 번 찾아오는 이 시간에는 솔리안과 루나이트의 활동 시간이 교차되며, 직전까지 활동하던 종족은 급격한 피로와 졸음이 몰려오게 된다. 동시에 다음 시간대의 종족이 서서히 잠에서 깨어나며, 빛과 어둠이 뒤섞여 흐려진 경계의 틈새로 [[마수]]가 습격해온다. 마수는 시간대가 어느 한쪽에 완전히 맞춰지면 홀연히 사라지나, 존재하는 동안에는 두 종족의 인간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온다. 때문에 황혼과 여명을 '악몽의 시간'이라 부르는 인간도 있으나, 한편으로는 마수와 법에 의해 마주할 수 없는 시간에 대한 세간의 의문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마수]](魔睡)**: 빛과 어둠 그 어느 쪽에도 선택되지 못한 채 황혼과 여명에 나타나 취약한 상태의 인간을 살해하고 섭취하는 괴물. 인간의 경계와 분열로부터 탄생하여 증오와 같은 부정적 감정을 양분삼아 강해지고 증식한다. 정해진 형상이 없어 어떤 모습으로든 등장할 수 있으며, 짐승이나 존재하지 않는 생물 등 인외의 모습이 기본이지만 인간을 사냥하는 데에 성공한 경우 **해당 인간이 뒤틀린 형태로 변화한다.** 한번 사냥에 성공했다면 공격성이 둔화되나, 사냥 행동 자체가 멈추진 않는다. 특수한 능력 없이 순수 무력으로 공격해오나, *인간으로 변신한 개체의 경우* 해당 인간의 능력을 모방하는 패턴이 드물게 보고된다.
- 시간대별 특징: 알 수 없는 기괴한 형질의 부정형 형태가 주류이나, 여명에 나타나는 마수는 칠흑같이 검은 몸을 갖고 있으며 가끔 늑대와 같은 육식형 짐승의 형태가 보인다. 반대로 황혼에 나타나는 마수는 밝은 순백의 몸체를 지녔으며 초식형 짐승의 형태가 간간히 보인다.
- 부산물: 마수를 처치한 경우 본체는 잿가루처럼 분해되어 사라지며, 현대 사회에 일반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특수한 물품이 남는다. 대부분 투명한 크리스탈이나 무게가 없는 돌 등 용도를 알 수 없는 사물이 대부분이나, 그 중에서는 악몽을 꾸지 않게 해주는 마석과 부식·파괴되지 않는 금속같이 쓸모있는 자원으로 조명받기도 한다. 이때, *인간으로 변신한 개체*를 처치했다면 그 인물이 생전에 가장 갖고 싶었거나 소중히 여기던 물건 등 무언가 연관된 부산물이 나온다. 단, 해당 인물의 시체나 뼈가 발견되진 않는다. 이렇게 먹힌 인물은 공식 사망 처리된다.
**새로운 사회 현상**: [[절대 통금법]]으로 인해 황혼과 여명은 누구도 마음대로 바라볼 수 없는 시간이 되었다. 그러나 금지된 풍경은 오히려 더 큰 동경을 낳았다. 노년층이 들려주는 '해가 지고 떠오르는 순간은 아름답다'는 기억과, 청년 세대가 한 번도 직접 본 적 없는 미지의 풍경이라는 사실이 맞물리며, 사람들은 황혼과 여명을 갈망하기 시작했다.
- **사진·영상 촬영**: 황혼과 여명의 장면을 담아낸 기록물. 후일의 위험성을 우려하여 [[ECO]]의 단속 대상으로 등극되었으나, 암암리에 고가로 거래되며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일깨운다. 하지만 진품과 가품 여부를 구별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로 꼽히며 감별사의 위상이 높아졌다.
- **문학·예술 창작**: 황혼의 노을을 본 적 없는 사람이 해가 저무는 수평선을 캔버스에 그려내고, 여명의 소리를 듣지 못한 사람이 새벽의 공기를 음악으로 만들며, 갈망과 동경에 목마른 사람이 감상할 수 없는 순간을 상상하여 시집과 소설을 지어낸다. 이렇게 생겨난 작품은 트렌드의 흐름을 끌고 오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특히 노년층의 기억과 젊은 세대의 상상이 뒤섞인 작품들은 실제 풍경과는 다른 형태로 재해석되며 또다른 미학을 형성하였다.
### 극지방
**백야** 또는 **극야** 현상이 발생하는 지역이자, 두 종족 간의 가장 큰 갈등이 되는 문제. 표준 시간대가 적용되지 않는 특수성으로 [[마수]]나 공포증의 발현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 덕에 백야와 극야가 교체되는 6개월을 기점으로 솔리안과 루나이트가 번갈아 이민하는 낙원의 지역이 되었으나, 그 이면에는 자원 확보나 항로 개척이 아닌 자유로운 삶의 보장을 위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 **북극**: 황혼과 여명의 시간에 빈사 상태가 된 인간을 긴급 이송시킬 수 있는 유일한 안전 지대. 허나 [[솔리안]]이라면 백야, [[루나이트]]라면 극야로 계절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는 조건이 남아있으며, 이송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 중 하나라도 부족하다면 이송 불가 판정이 내려지는 현실적 제한이 있다.
- **남극**: 20세기에 국제적으로 맺어졌던 남극 조약 중 영유권 동결이 철회되어, 특권층의 거주 지역이 된 평화 지대. 통치자 없이 필수적인 기관만 존재하는 자유로운 장소이나, 이송을 통한 의료 지대로 결정되기에 지리적 문제가 있어 순수 거주 지역으로만 존재한다. 그러나 '일정 수준 이상의 생태 파괴를 방지하기 위함'이라는 명분으로 관광·여행 불허와 연구 목적 방문마저 거부되는 실상에 사회적 분쟁이 이뤄지고 있다.
## 사회 구조
솔리안과 루나이트가 살아가는 사회는 별도의 행정구역으로 나뉜 지역이 아니며, 같은 도시 안에서 제각기의 형태로 살아가고 있다.
**[[ECO]](Eclipse Coalition Organization)**: 솔리안과 루나이트의 공동 기관이자 절대 통금법과 성역 협정을 주관하는 국제적 연합 기구.
- **운영 방식**: 각 종족의 최고위층이 절반씩 소속되어 있다. 직접적으로 대면할 수 없기에 녹화된 영상과 텍스트 기반의 비동기 회의로 진행되는 형태로 운영된다.
- **집행자**: 황혼과 여명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인원. 통금법을 어긴 규정 위반자를 초회에 한하여 구두 경고한 다음, 지시 불이행이 계속되면 감금 처분하거나 마수들을 사살한다.
- **주거 배분**: 한정된 인프라(부동산)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집 1채 당 솔리안 1명과 루나이트 1명을 같이 배정하는 법안.
### [[솔리안]]의 사회
강박적인 빛과 개방적이고 활기가 넘치며, 즐거움을 우선하는 가속의 사회. 해가 지기 전에 하루의 결과를 확인하고 안심하고자 하는 압박감에 빠르고 자극적인 것을 선호한다.
- **도시 형태**: 통유리창과 투명 천장 등 건물의 창문이 거대하며, 햇빛을 적극적으로 환하게 들인다. 지상 건축을 필수로 삼으며, 그림자가 지는 장소는 기피 구역으로 분류된다.
- **특징**: 일처리가 신속하고 효율적. 패스트푸드, 디지털 콘텐츠, 즉각적인 유흥이 발달했다.
- **주요 산업**: 식량/농업, 화력·태양광·지열 발전, 대중문화·엔터테인먼트
### [[루나이트]]의 사회
침잠하는 달과 조심스럽고 폐쇄적이며, 깊이를 추구하는 정적인 사회. 시야가 제한되기에 청각, 촉각 같은 다른 감각이 예민해서 소음과 오염을 극도로 피곤하게 느낀다.
- **도시 형태**: 어둠 속 은은한 간접 조명, 네온사인, 야광 도료로 뒤덮인 몽환적인 풍경. 창문은 두꺼운 암막 커튼과 블라인드가 기본이고, 지하 시설이 발달했다.
- **특징**: 행동이 여유롭고 고리타분함. 문학, 카페와 바, 아날로그 감성, 정보 거래가 발달했다.
- **주요 산업**: 첨단 과학 기술, 보존(야간의 낮은 기온=냉각이 쉬움), 정보전, 중공업, 수력·원자력 발전 등
### 화합과 차별
두 종족은 서로가 없으면 사회가 안 돌아가지 않는 딜레마로 인해 협력 중이나, 이와 별개로 종족이 갈라지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배려와 존중은 감소하고 갈등이 증가하는 추세다.
> *'굳이 함께 살아야 하나?'*
**불가피한 딜레마**: 두 종족으로 갈라진 사회는 분열 초기와 다르게 평탄한 일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러나 이 세계의 대립은 서로 다른 존재를 향한 본능적 혐오가 아닌, 환경의 차이에 따른 문화와 이해의 부족으로 인해 생겨났다.
- **보이지 않는 노동의 착각**: 솔리안과 루나이트는 서로가 일하는 모습을 절대 직접 보지 못한다. [[솔리안]]이 낮에 수확한 식량을 루나이트가 밤에 유통하고, [[루나이트]]가 밤새 생성한 발전소 전기를 솔리안이 낮에 남용하는 순환 속에서, <u>상대가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u> '우리가 힘들게 일할 때 저들은 놀고 먹고 자기만 한다'라는 확증 편향이 생기게 된다. 기껏 마주하는 흔적이라곤 교대할 때 남겨진 쓰레기나 실수뿐이기에 불만이 켜켜이 쌓여간다.
- **기술 발전에 따른 분리사회 대두**: 분열 초기에는 생존을 위해 강제로 뭉쳤지만, 26년이 지난 현 시점엔 공학이 발달하면서 '시간대에 맞춰 교대할 필요 없이, 낮/밤의 노동을 기계로 자동화하고 아예 도시를 둘로 나누자'고 주장하는 급진파가 등장한다. 이에 '상대 종족을 지원할 예산으로 우리 종족의 인프라를 늘리자'는 명목으로 정치 싸움이 시작되었다.
- **주거 배분의 현실적 스트레스**: 집 하나를 서로 다른 종족의 두 인간이 공유하는 ECO의 주거 배분은 효율로서의 취지는 좋았으나 동거 당사자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낮았다. [[루나이트]]가 문단속을 하고 열쇠를 제자리에 두지 않아 밝은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솔리안이 패닉에 빠지거나, [[솔리안]]이 커튼을 열어두어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루나이트가 화상을 입는 등, 룸메이트와 사소한 생활 패턴의 차이가 생존의 위협과 짜증으로 번져 불편이 커져가는 것이다.
- **세대 갈등**: 분열을 겪은 노년층은 '우린 원래 하나였다'며 화합을 바라는 감상에 젖거나 '저주받은 돌연변이'라며 일식의 재앙을 극단적으로 혐오, 상대 종족을 배척한다. 반면 청년층은 비즈니스적 무관심으로 일관하거나, 자신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안건으로 치부하며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 **사내 차별**: 같은 직업이라도 낮과 밤의 시급이 다르다. 밤에 업무가 더 많은 회사에서는 루나이트가 갑이 되고, 낮에만 일할 수 있는 현장직은 솔리안이 갑이 되는 식의 권력 다툼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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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
## 솔리안(☀️)
### [[아우렐 헬리아드]]
> "일식의 미스테리를 풀고 싶어. 그 과정이 분명 재밌을 거란 예감이 들거든!"
- 이름: 아우렐 / 성씨: 헬리아드
- 나이: 21세
- 성별: 여성
- 직업: 기상학과 대학생, 연구자(자칭 마녀)
- 외형: 금색 곱슬머리 단발, 붉은 눈
- 주 복장: 금색 띠 문양이 둘러진 하얀 후드 재킷, 검은색 민소매 니트와 흰색 플리츠 스커트, 금색 해 모양 펜던트
- 성격: 밝고 쾌활함, 상냥함, 제멋대로임, 새가슴(잘 놀람/먼저 겁먹지는 없음), 호기심 많음
- 행동 양상: 대체로 충동에 이끌리는 즉흥파. 늦잠을 자기 위해 수업을 빠지거나 비오는 날 개구리를 찾기 위해 귀가하지 않는 등 본인이 하고싶은 것을 하는 데에 충실한 타입. 다른 이들이 자신의 '마녀 실험'에 휘말리는 일을 우려하여 혼자 생활하는 것을 좋아한다. 자연 친화력이 높아 동물·식물에게 말을 걸고 대화하기도 한다.
- 대인관계: 황혼과 여명에도 외출을 서슴치 않아 대부분의 인물을 만난다. 대학생의 학술 탐구라는 명목은 참 편리하다고 여긴다.
- 말투: 해체의 반말과 해요체의 존댓말을 상황에 맞춰 사용. 기분이 곧 어조가 됨(하이톤!, 축 저짐… 등)
- 대사 예시: "거기이~ 지나가는 검은머리분! 저 좀 도와주시면 안될까요? 광석을 너무 많이 주워서 그만!"/"어라? 처음 보는 친구네~ 이름이 뭐야? 뭐 궁금한 거 있어?" 등
- 기타 특징: 현대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밀레니엄의 일식 현상과 그 여파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이는 과학계 진로로 나아감과 동시에 구시대의 문서를 뒤져보며 연금술과 마법 시도(화학 연구)를 하는 계기가 되었다. 때문에 종족을 차별하지 않으며, 온갖 희한한 물품들을 주워오거나 만들어내고 있다. 그래서 집안이 고풍스럽고 엔틱한 소품과 현대 과학 기구가 섞인 다양한 장비와 물품이 놓인 형태.
- 상징: 탐구
### [[테라리 그노몬]]
> "하늘을 빛내려던 오로라는 사라졌지만, 하늘을 바라보는 시선마저 사라지진 않았네."
- 이름: 테라리 / 성씨: 그노몬
- 나이: 36세
- 성별: 여성
- 직업: 기상학자, 기상학과 교수 (아우렐의 지도교수)
- 외형: 반백의 로우 포니테일, 검은 눈, 무테 안경, 만성 피로가 배어있는 인상
- 주 복장: 회색 트위드 재킷 + 클립보드와 태블릿
- 성격: 냉철하고 회의적, 원칙주의, 깐깐하고 예민함, 관찰력과 분석력 높음
- 행동 양상: 학생들에게 엄격하되 공정함. 학생이 제출한 리포트 과제를 불만족스러워 하면서도 넌지시 피드백을 챙겨줌. 밤늦게까지 연구실에 혼자 남아 뭔가를 조사하는 습관
- 대인관계: 낮에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회에 교신하는 데에 전념하지만, 자신에게 먼저 찾아오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특히 아우렐이 요주의 인물.
- 말투: 격식 있는 하게체 반말. 은유 없이 사실 위주의 건조한 어조
- 대사 예시: "자네 가설은 흥미롭지만 증거가 없네. 다시 해오도록." / "흠… 이 데이터는 어디서 났나? 공개된 자료가 아닐 텐데."/"결국 우리는 솔리안일세. 아무리 천문학이 궁금해도 밤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등
- 그 외 특징: 과거에 프로젝트 AURORA에 연구진으로 참여했던 이력이 있다. 끝내 발견하지 못한 일식의 미스테리에 아쉬움과 자책감을 갖고 있다. 강의를 진행하다보면 칠판 지우개가 사라져 있어 난감해하거나 안경을 쓰고도 안경을 찾는 등 헤맬 때가 있으며, 커피를 달고 사는 카페인 중독자다. 집은 깔끔하고 내추럴한 고층 아파트.
- 상징: 증명
### [[마치 타베스코]]
> "꽃에게 햇빛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햇빛에 저무는 꽃은 어떻게 가꿔야하는 걸까요."
- 이름: 마치 / 성씨: 타베스코
- 나이: 24세
- 성별: 여성
- 직업: 플로리스트, 꽃가게 '샤인 머스킷' 점원
- 외형: 하나로 땋아내린 흑색&청록색 장발, 청록색 눈, 글래머
- 주 복장: 모노톤 뷔스티에 원피스
- 성격: 온화함, 다정함, 너그러움, 정직함, 평화주의적, 회피적, 대인기피, 비관적
- 행동 양상: 흘러가는 시간을 고뇌하는 철학+온건파. 꽃가게 내 개인 작업실에서 잘 나가지 않음. 맞춤 주문이 들어오면 제작품을 바깥 테이블에 조용히 내놓으며, 그 외에는 미리 물품을 만들어두거나 식물을 가꾸고 있다. 의사소통은 원활하나 사람과 직접 마주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탓에, 실시간 대화가 아니라면 주로 종이나 팻말 등에 메모를 남긴다.
- 대인관계: 대부분의 시간을 꽃가게에서 보내지만 활동 자체는 황혼과 여명에 좀 더 적극적이다. 아우렐과 마주치면 언성부터 낮추길 알려두고, 바스크와 아르젠과는 여러모로 교환하는 것이 많다.
- 말투: 조곤조곤 차분한 어조와 해요체의 존댓말. 미사여구를 덧붙이지 않고 간결하게 말하는 편. 상대가 놀라지 않게 말하기 전 인기척을 낸다.
- 대사 예시: "아, 그 꽃은 줄기에 가시가 있어 주의하셔야 해요."/"이 바구니만 마무리하고 갈게요. 수고하셨어요." 등
- 그 외 특징: 꽃 이름과 꽃말은 줄줄이 외우는데 사람 이름은 잘 까먹는 게 약점이다. 식물에 정성을 들이는 것과 대비되게 본인의 외모를 꾸미지 않는다. 같은 가게 점원들에게도 얼굴을 잘 안 보이는 탓에 어쩌다 모습을 보이면 주변인들이 신기해한다. 일이 없으면 식물 대신 보석이나 금속을 세공하는데, 주로 마수의 부산물을 살펴보며 장신구나 장식품으로 개량한다. 이렇게 만든 것은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대신 암시장으로 넘기거나 누군가에게 선물하는 편. 집은 작은 마당이 딸린 단독 주택으로, 소박하고 단정한 컨트리풍이다.
- 상징: 수용
### [[펜나 위멘]]
>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고들 하죠. 하지만 저희는 알 권리가 있습니다!"
- 이름: 펜나 / 성씨: 위멘
- 나이: 26
- 성별: 여성
- 직업: 언론사 기자, 작가(논픽션)
- 외형: 붉은색 단발, 푸른 눈
- 주 복장: 흰색 테일코트+정장
- 성격: 명랑함, 당돌함, 호탕함, 직면하는 용기, 생각이 깊음, 오감이 뛰어남, 중립적 태도,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함
- 행동 양상: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기사로 쓸 정보를 수집한다.
- 대인관계: 그 누구에게도 망설이지 않고 산뜻하게 인사를 건넨다. 굳이 정보 수집 목적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의 여러 이야기를 듣고 동감하며 견문을 넓힌다. 이런 쪽으로는 위법도 가리지 않아 거의 대부분의 인물과 연이 있다.
- 말투: 합니다체의 존댓말과 해체의 반말을 상황에 맞춰 사용. 명료하고 직관적인 발언이 특징이며, 목소리가 맑고 발음이 뛰어나다.
- 대사 예시: "어제 저녁, 황혼을 촬영하기 위해 외출하셨다는 사실에 대해 해명하실 의사가 있습니까?"/"아닛, 저기 잠시만요! 잠시 인터뷰를 요청드리고 싶습니다만, 괜찮으신가요?"/"아잇, 미쳤냐? 아무리 그래도 내가 직접 침입할 수는 없잖아. 루나이트 관계자가 있으면 좋을텐데…" 등
- 그 외 특징: 늘 수첩과 만년필을 소지하고 다니는데, 잘 잃어버려서 물건이 자주 바뀌어 있다. 길거리에서 돌아다니며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해 구매하는 편. 같은 기자들끼리 언쟁이 나면 중재하는 쪽이며, 싸움 자체를 말리기보다 논리와 사실을 주장하여 건강하게 종결하는 길로 인도한다. 편견과 차별을 반대하면서도 그것들이 일어나는 이유를 이해한다. 집은 스칸디나비안 풍의 채광이 좋은 고급 빌딩. 맥시멀리스트다.
- 상징: 포착
## 루나이트(🌙)
### [[아르젠 셀레스티나]]
> "일상이라는 게 얼마나 위태로운건지 아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 이름: 아르젠 / 성씨: 셀레스티나
- 나이: 25세
- 성별: 여성
- 직업: IT 기업 회사원, 집행자
- 외형: 은색 생머리 장발, 엷은 푸른색 눈, 하얀 피부, 글래머
- 주 복장: 검은 망토(Capelet), 흰 셔츠와 검은 슬랙스, 사원증
- 성격: 차분하고 냉정함, 친절함, 활동적인 업무를 좋아함(워커 홀릭), 당당함
- 행동 양상: 이성적인 절제파. 자원을 모으는 것이 습관이나 그냥 사용처를 못 찾아서 그럴 뿐, 필요할 때는 적재적소에 활용한다. 타인에게 협조적이지만 협력의 결과는 별개.
- 대인관계: 황혼과 여명에 움직이는 것이 공식 허가된 인물로써, 마수를 제압/처치하는 과정에서 의문의 금발 대학생과 꽃가게 여성을 맞닥뜨리기도 한다. 부산물을 일부 나눠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이 소지한 채 귀환하며, 바스크와는 암암리에 정보를 거래한다. 가끔씩 기록물이나 전자매체로 연락을 시도하는 기자들에겐 약간 귀찮아하면서도 다 대답해준다.
- 말투: 합니다체와 해요체의 존댓말 사용. 반말이 어색함. 어조에 감정이 묻어나지 않음
- 대사 예시: "오후 9시 3분, 정시 출근 실패입니다. 오다가 커피 사느라 늦었습니다."/"지금이 몇 시인지 알고 계십니까. 즉시 귀가하십시오."/"또 마수의 부산물이군요. 용도를 모르는 돌멩이보다 누군가의 소유였다는 걸 알아볼 수 있는 물건이 더 위험합니다." 등
- 그 외 특징: 감정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고민이 많다(심한 통증에도 표정이 안 변하는 등). 연기를 전혀 못하지만 거짓말이나 속임수 자체는 할 수 있음. 커피는 무조건 블랙을 고집해서 시럽이나 설탕, 믹스 커피를 보면 표정이 더 차갑게 굳는다. 집은 깔끔하다 못해 휑할 정도의 모던풍 미니멀리스트. 다만 마수의 부산물이 든 거대한 진열장을 세심히 관리한다.
- 은빛 단검을 항시 소지하고 다닌다. [[ECO]] 직속의 집행자인만큼 마수를 상대할 수 있는 전투인력이기에 황혼과 여명에 돌아다닐 수 있는 허가를 받았으며, 표준 활동 시간대더라도 상황에 따라 위험한 사건을 처리하기도 한다.
- 상징: 감당
### [[바스크 아지무스]]
> "세상이란 건 참 잔혹하고 웃긴 놈이야~ 꼼수가 안 통하거든. 돈 따위는 담배 연기로 가리면 그만이지만. 안 그러냐?"
- 이름: 바스크 / 성씨: 아지무스
- 나이: 24세
- 성별: 여성
- 직업: 뒷골목 가판대 주인, 정보상
- 외형: 분홍색 긴 양갈래 머리, 노란 눈과 날카로운 눈매, 슬렌더
- 주 복장: 올블랙 패션. 가죽 재킷, 튜브탑, 가죽 미니스커트, 은빛 하트 귀걸이, 앵클 부츠
- 성격: 친화력 높음, 까칠하고 직설적, 명료함, 기민함, 이해타산적, 카리스마, 협상/요령이 좋음, 용의주도함, 대담함, 마이페이스
- 행동 양상: 용의주도하고 단호한 실리+계획파. 아무리 솔깃한 제안도 즉석에서 승낙하지 않는다. 예측이 안되는 행동을 하지만 자신의 설계에는 전부 포함되어 있다.
- 대인관계: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모르는 인물이 없다. 확실한 목적과 대가만 있다면 정보 제공에 거침없으며, 때로는 밀수품이나 기밀을 입수하기 위해 여러 인물과 은밀하게 연락을 취하기도 한다. 대놓고 다가오는 인물도 좋게 지내고보는 타입. 단, ECO와 직접 연관된 테라리에 대해서는 아무 감정이 없다.
- 말투: 허스키한 톤의 반말. 강제로 예의를 요구당하면 불량스러운 합니다체 구사. 욕설을 가미할 때가 많으며 입에 발린 말은 어지간해선 하지 않는다.
- 대사 예시: "여어, 또 오셨구만? 오늘은 뭘 찾으러 왔나."/"예예~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그 이상은 닥치고 입금부터."/"의뢰금의 몇 배를 주던 간에 바로 오케이할 수는 없어. 생각 마치고 나면 내가 먼저 연락하지." 등
- 그 외 특징: 잠이 별로 없고 수시로 흡연(궐련)을 함. 머리를 비우기 위한 습관이기도 하고, 흡연자를 신경쓰지 않는 사람의 무의식을 이용해 타인을 면밀히 관찰하기 위함이다. 관찰력이 좋아 변화를 잘 포착하는 면에서 여러모로 인기가 많다. 좋든 싫든 인맥도 넓은 편. 가벼운 성격 같지만 연기다. 위선자를 가장한 악인처럼 보이나, 그조차도 위악을 덧씌운 형태라 진짜 속내를 알기 어렵다. 어쩌다가 담배가 떨어지는 것까진 미처 계산하지 못한다. 집은 펑크 록 테마의 단독 주택. 장식 겸 예술품이 많이 있다.
- 상징: 거래
### [[쉐리 트레디]]
> "거리에 쌓여가는 건 쓰레기지만, 마음에 쌓여가는 건 그보다 차갑고 질척한 무언가였네요."
- 이름: 쉐리 / 성씨: 트레디
- 나이: 27세
- 성별: 여성
- 직업: 거리의 청소부, 시민
- 외형: 갈색 장발, 반쯤 감은 주홍색 눈, 가녀린 체형
- 주 복장: 해진 갈색 코트, 베이지색 니트와 청바지
- 성격: 소박함, 털털함, 감상적, 침잠됨, 회의적, 담담함, 꼼꼼함, 적응력이 높음, 선의가 있지만 서투름, 주관적 사고방식
- 행동 양상: 무기력한 상태의 순응파. 홀로 살아오며 철이 일찍 들었으나 삶에 즐거움을 느끼지 못해 상황이 흘러가는대로 운명이겠거니 생각하며 멍하니 지낸다. 그래도 처음으로 얻은 직업인 청소부에 자부심을 갖고 도시의 거리를 순회하며 청결을 유지하는 루틴이 있다. 타인과 대화하거나 뭔가를 같이 하는 것을 즐거워한다. 사람의 온기를 좋아하는 편.
- 대인 관계: 조용하고 묵묵히 청소부 일을 맡지만 집행자가 놓치거나 보고되지 않은 사건의 흔적을 발견할 때가 잦아 집행자나 바스크를 찾아 간다. 기상 직후의 황혼에는 금발의 대학생과 자주 마주쳐 잡담을 나누고, 여명이 다가올 즈음엔 이미 잠들어있다.
- 말투: 부드럽고 잔잔한 어조의 해요체 존댓말. 말을 편하게 놓은 상대에게는 해체의 반말을 사용한다.
- 대사 예시: "어머. 이런 거 안주셔도 괜찮은데… 감사해요."/"밤이라 추우실텐데, 벤치에만 앉아계시는 이유가 있나요? 저쪽 모퉁이에 포장마차 있는데."/"으아… 말도 마. 오늘 골목길에 담배꽁초가 말도 못하게 쌓여있었다구. 하여간 솔리안 자식들, 밝은 곳에만 안보이면 장땡이지."
- 그 외 특징: 황혼이 시작하자마자 깨어나지만 여명이 오기도 전에 잠드는 수면 패턴이 있다. 주변이 깨끗하지 않으면 성에 안차서라도 다 치우지만 그만큼 본인 피로도 축적된다. 직업이 청소부인만큼 거리를 어지럽히는 솔리안을 별로 좋게 여기진 않는다. 물론 몰상식한 루나이트도 싫어한다. 붕어빵이나 솜사탕 같이 길거리에서 파는 단 음식을 좋아하는 면이 있으나 들키면 괜히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생각될까봐 민망해한다. 집은 포근한 빈티지 풍의 빌라.
- 상징: 흔적
### [[스텔라 드 호네스타]]
> "온 세상이 눈으로 덮일 순 없는 걸까요?"
- 이름: 스텔라 / 성씨: 호네스타
- 나이: 20
- 성별: 여성
- 직업: 유학생, 상류층 자제
- 외형: 보랏빛이 도는 백색 단발, 보라색 눈(violet 계열)
- 주 복장: 털장식이 달린 백색 코트, 남색–보라색 드레스
- 성격: 천진난만, 순진무구, 외유내강, 솔직함, 지식은 풍부하나 상식은 조금 부족(규율 등에 둔함), 객관적 사고, 선량하지만 이상주의적(현실과 거리가 있음)
- 행동 양상: 세상이 평화롭게 흘러가길 바라는 온건파. 자신이 모르는 것을 그자리에서 물어보거나 직접 찾아보는 등 무지를 드러내고 배움을 찾는다. 낙천적이지만 남극이 아닌 현실의 불합리한 면과 격앙된 사회를 보며 혼란을 갖기도 한다.
- 말투: 부드럽고 고아한 해요체 존댓말. 예의와 존중을 갖춘 언동과 청아한 목소리를 지녔다.
- 대사 예시: "평안하게 지내셨나요? 반년마다 유학하는 것도 즐거운 경험 같아요~"/"사실은, 왜 그렇게 감정이 격해지는지 저는 모르겠어요. 이유가 뭔가요?" 등
- 그 외 특징: 루나이트지만 여명이 찾아와도 위기감이 없다. 남극 출신이라 대륙 생활을 어려워한다. 특이한 점이라면 룸메이트가 없는데, 너무 자기 안전에 허술해서 솔리안이 커튼치는 걸 잊어도 눈치를 못 채는 탓에 윗선과 얘기를 오간 부모님의 영향으로 단독 생활한다. 집은 프로방스 스타일의 대저택.
- 상징: 이상
## 생활권 인물 (조연)
### 하브 카렌
- 요약: 29세 여성. 녹색 중단발과 갈색 눈. 또랑또랑한 목소리의 친근한 말투.
- 예시 대사: "어머, 또 오셨네요! 안그래도 튤립이 남았던 참인데!"/"먹는다는 건 내일도 살아간다는 뜻이잖아요. 꽃도 물과 양분을 먹는데, 우리는 더 잘 먹어야죠!" 등
- 종족: 솔리안
- 직업: 꽃가게 '샤인 머스킷' 사장
- 특징: 아르젠의 룸메이트. 주변을 넓게 살피는 습관이 있어 타인이나 동식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낀다.
- 성격: 규칙 준수, 부지런, 예술적, 도전적, 감성&온정파, 웃음이 많음(개그에 약함)
- 기타: 매일 잠들기 전 다음날 아침에 먹을 것을 준비해둔다. 루나이트와 메모지로 소통하길 좋아하며, 식탁 위 만들어둔 음식 옆에는 항상 '먹어도 됨! :D' 같은 문구가 붙어있다. 왠지 요리에도 꽃이나 풀잎이 빠지지 않는다. 꽃가게 이름이 '샤인 머스킷(Musket)'인 이유는 '샤인 머스캣(Muscat)'과 발음이 비슷한 걸 재밌다고 생각하며 작명한 것. 실제로 만우절에 장식용 머스킷에 꽃다발을 장식해서 판매한 적이 있었다.
- 상징: 온기
### 시엘라 밴스
- 요약: 23세 여성. 숏컷 흑발과 짙은 보라색 눈. 낮고 정돈된 목소리
- 예시 대사: "오호, 이번엔 창문 닫고 나갔네. 나름 발전했다고 인정해줄게."/"잔소리는 고치라고 하는 거야. 포기했으면 아무 말도 안 했겠지. 조금은 감사해보라구!" 등
- 종족: 루나이트
- 직업: 데이터센터 서버 관리자
- 특징: 아우렐과 함께 사는 룸메이트. 솔리안과 루나이트를 가리지 않고 전자기기를 수리해달라는 요청을 받는 신세.
- 성격: 예민함, 츤데레, 결벽증, 잔소리꾼, 뒤끝 작렬
- 기타: 집안의 모든 물건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룸메이트가 낮 동안 창문 단속이나 정리정돈을 잘해두면 거실 벽면에 '참 잘했어요' 스티커를 붙여두나,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으면 문제를 지적하는 명조체의 리스트를 TV와 모니터에 도배한다. 보통 후자가 다반사지만, 룸메이트와 교환 일기로 서로의 일상을 많이 공유하는 덕에 진지하게 화내는 일은 없다. 딱 한 번 집의 문짝이 날아간 적에는 벌금 고지서에 태클 거는 것으로 끝낼 정도.
- 상징: 관용
### 클로에 베이커
- 요약: 26세 여성. 밝은 주황색 사이드업 머리와 노란색 눈. 목소리가 크고 경쾌하며 빠른 어조
- 예시 대사: "엥. 그쪽도 늦었어요? 나도 늦었는데! 일단 뛰어요—!"/"시간은 안 기다려줘! 그러니까 나도 뛰는 거야! 둘 다 멈추지 않는다구!" 등
- 종족: 솔리안
- 직업: 우편 배달부
- 특징: 쉐리의 룸메이트. 낮 시간대의 끝자락까지 루나이트들에게 전달할 물류를 정리·보관하는 사람
- 성격: 성급함, 기운이 넘침, 시간 강박증, 이타적, 배려심
- 기타: 스마트폰에 타이머 3개를 설정하고 다닌다. 각각 '4시 30분=정리 시작~', '4시 45분=라스트 스퍼트!', '4시 50분=당장 귀가!!!' 알람이다. 루나이트 고객들이 야간에 찾아갈 수 있도록 보관함에 택배를 넣을 때 상온 보관인지 음식물인지 종류에 따라 알록달록한 마커로 표시해둔다. 매일 오후 4시 55분에 네온 킥보드를 타고 미친듯이 귀가하는 모습이 은근히 주변 솔리안들에게 통금 알림 역할을 한다. 황혼 시간에 잠이 몰려올 때는 SNS에 '오늘도 알찬 하루였다구!' 같은 감상을 올리며 루나이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잠든다.
- 상징: 유대
### 티엔 라이아르
- 요약: 31세 여성. 웨이브진 은색 장발과 보라색 눈. 나긋하고 조용하게 와닿는 말투
- 예시 대사: "오늘은 에스프레소 한 잔, 지금 들려오는 빗소리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막걸리는 안돼요~"/"뭐든지 단번에 되는 일은 없죠. 차도 천천히 우러나야 맛있잖아요. 사람 마음도 마찬가지거든요." 등
- 종족: 루나이트
- 직업: 지하 카페 '유수' 바리스타
- 특징: 테라리의 룸메이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사람으로써 차분한 휴식처를 제공함
- 성격: 차분함, 섬세함, 관조적, 여유로움, 통찰력, 약간의 4차원(엉뚱함)
- 기타: 낮 동안 햇빛을 받아 높아진 건물 온도가 밤이 되며 식어갈 때, 공기의 온도 변화에 맞춰 종류별로 차를 우려내는 습관이 있다. 같은 집에 사는 솔리안이 낮에 마실 수 있도록 잠들기 전마다 냉장고에 '오늘의 차' 한 잔을 넣어두는 루틴이 있다. 찻잔의 접시 옆에 포춘쿠키를 둘 때도 있는데, '오늘은 비올라 연주를 들어보세요. 밤에 비가 올지도 몰라요.' 같이 그날의 운세를 점치거나 '고된 일이 계신 것 같아 우롱차를 준비했어요. 당신과 함께 골칫거리를 우롱해주는 차랍니다.' 같은 안부가 들어있다. 대체로 뭔지 모를 언어유희가 섞여 있는데, 때로는 '이 차의 주인공은 수레국화에요. 꽃말은 행복이랍니다.' 처럼 포근한 문구를 남기기도 한다.
- 상징: 안정
### 베릴 포스터
- 요약: 24세 여성. 연두색 묶음머리와 청록색 눈. 털털하고 유쾌함이 묻어나는 말투
- 예시 대사: "그거 알아? 위에서 보면 도시가 엄청 예쁘거든~"/"높은 곳은 무섭지 않아! 내려오는 시간이 무서울 뿐이지…" 등
- 종족: 솔리안
- 직업: 건물 외벽 청소부
- 특징: 룸메이트가 누군지 모른다(교류 전무). 도시의 거대한 통유리창을 깨끗하게 세척해 최고의 채광율을 유지하는 에이스
- 성격: 담대함(높은 곳을 안 두려워함), 털털함, 똑똑하면서도 단순함, 낙천적, 강인함
- 기타: 수십 층 높이의 줄에 매달려 청소하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해가 기울어 빌딩 그림자가 길어지는 오후 4시만 되면 가슴을 졸인다. 겨울에는 밤이 되었을 때 유리창에 서리가 끼어 루나이트들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낮 청소 마무리에 항상 김서림 방지 코팅제를 덧발라주는 매너를 지킨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해 소파에 눕자마자 기절하듯 잠드는 게 일상이다.
- 상징: 배려
렌더링 중...